[리뷰]앱솔루트 블랙 시마노 로드 타원체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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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윙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1.196) 작성일16-08-08 11:07 조회10,0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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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Jeremy Nathan 칼럼리스트
타원(오벌) 체인링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이미 30년 전에도 시마노에서 Biopace라는 타원 체인링을 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이것은 여러분 아버지 세대의 Biopace가 아닙니다.
작년 말 앱솔루트 블랙의 로드 타원체인링 이너 제품을 리뷰 했었습니다. 이후 많은 마일리지를 쌓았고 아우터 체인링이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이너 체인링만 사용하다가 아우터와 얼마나 잘 맞을지 굉장히 기대되었습니다.
구조와 디자인
저는 디자인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입니다. 특히나 제품 포장에 관심이 많지요.
이런 점에 있어서 앱솔루트 블랙은 실망스럽지 않았습니다. 별 특징 없는 택배 포장에서 멋진 포장에 숨겨진 50T 아우터 타원 체인링이 드러났습니다.
포장에는 색상과 티수가 표기되어 있고 체인링 각각의 무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인링은 7075 알루미늄 덩어리를 CNC가공하여 무게가 가볍습니다. 7075 알루미늄은 강철과 비슷한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훨씬 가볍습니다. 또한 부식에도 강합니다.
외관상 앱솔루트 블랙 체인링은 여타 체인링과 비교하여 굉장히 다릅니다.
아우터의 난형도는 10.3%로 이너(34T 기준 6.5%) 보다 더 큰 난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CNC 가공된 외관은 굉장히 특이합니다. 그물 모양으로 파낸 곳은 무게를 줄이고 남은 부분은 강도를 유지합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바로 체인링의 뒷면입니다.
효과적인 변속을 위해 앱솔루트 블랙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변속용 핀과 이빨의 모양은 큰 업체에서 특허 등록을 해놓았기 때문에 작은 제조회사들은 그들만의 색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앱솔루트 블랙이 만든 램프(경사로)와 오목한 모양은 매우 정교합니다. 앞드레일러가 밖으로 움직일 때 변속 램프는 체인을 붙잡아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디테일한 CNC 마감
스펙
제가 쓰고 있던 시마노 울테그라 6800 50T 아우터 체인링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 앱솔루트 블랙 50T
체인링 실측무게 : 121g (제조사 120g)
체인링 볼트 : 8g
총 129g
- 시마노 울테그라 50T
체인링 : 112g
볼트 : 5g
총 : 117g
앱솔루트 블랙 체인링이 12g 더 나갑니다. 이 정도의 차이는 무시해도 될 정도라 생각됩니다.
설치
많은 라이더와 미케닉들은 타원 체인링을 설치하는 것이 어렵고 까다롭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앱솔루트 블랙은 다릅니다. 다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최적의 페달링 시점(timing)을 찾아내었습니다.
체인링 각도를 조절할 필요 없이 크랭크 암 방향만 신경 써서 장착하기만 하면 됩니다.
앱솔루트 블랙 타원체인링을 장착한 뒤 앞드레일러를 기존 위치에서 2-3mm 정도 높여 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너와 아우터 체인링 모두를 앱솔루트 블랙으로 교환 한다면 기존 시마노 체인링 볼트 대신 더블 체인링용 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체인링을 교체하고 세팅까지 마치는데 15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라이딩
앱솔루트 블랙 타원체인링을 장착하고 먼저 트레이너에 올랐습니다. 외부적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가장 이상적인 확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Wahoo Kickr에 파워 모니터가 있으며 Zwift에 접속하여 산악 코스를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페달링부터 타원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1-2분뿐이었습니다.
빨리 적응이 된 것인지 아니면 잊어버린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몇 분 뒤부터는 타원의 불규칙한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현재까지 수 천 킬로미터를 사용하였지만 원형 체인링으로 돌아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페달링 느낌과는 별개로 타원 체인링에 대한 가장 큰 논란은 변속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처음 몇 번의 변속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체인링이 가장 높이 올라오는 시점에서 변속을 하면 잘 되지만 체인링이 작아지는 구간에서는 체인이 늘어지면서 소음이 발생하고 변속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변속 시점이 좀 늦었다는 것을 깨달은 뒤부터는 양 방향(up & down shifting) 변속은 매끄러워졌습니다. 12개의 다운 쉬프팅 포인트로 빠르고, 6개의 업 쉬프팅 램프는 정확한 변속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내구성
많은 분들은 아노다이징 된 부품의 마감이 닳아 없어지는 것을 걱정하곤 하는데요. 약 1,000km 주행 후에 아노다이징 마감은 전체적으로 잘 살아 있으며 약간 벗겨질 조짐이 보였습니다. 아노다이징 처리는 전기로 보호막을 입히는 것으로 두꺼워진 보호막은 내부식성과 내구성을 지닙니다.
아우터 체인링 안쪽의 업 쉬프팅(up shifting) 램프
수 천 킬로미터 주행 후 램프 표면
CNC 가공한 7075 알루미늄
수 천 킬로미터 주행 후 아노다이징 내구성
비평
몇몇 분들은 시마노 크랭크 암과 100% 맞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체인링과 스파이더 사이에 단차가 발생하여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다고요.
제가 보기에는 무게를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필요하시다면 타사의 볼트 커버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주 : 앱솔루트 블랙에서 체인링 볼트 커버 출시 예정)
크랭크 암의 스파이더 부분과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최종 평가
값비싼 측정 장비가 없으므로 주관적인 느낌과 경험에서 말씀드립니다. 약 1,000km 주행 후 앱솔루트 블랙 타원체인링 덕분에 속도가 빨라졌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속도나 페달링 파워를 줄이지는 않습니다.
변속도 예상 했던 것 이상으로 잘 되었으며 페달링 시에 타원의 이질감도 없었습니다. 장착도 쉽고 내구성도 인상적입니다.
여러분의 라이딩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타원 체인링에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원문 : http://lifeisabeautifuldetail.com/blog/review-absolute-black-oval-road-chain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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