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앱솔루트블랙 시마노 로드 타원체인링

변속 포인트의 아노다이징은 조금 마모되는 곳도 있으나 역설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확실히 일을 해주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필링 자체는 매우 네츄럴한데, 실제로 이빨수는 변화하고 있으므로, 아마도 자신의 페달링 리듬에 이 타원율이 절묘히 매치된 결과이지 않을까.

시팅에서도 댄싱에서도 페달링이 이상하게 맥동한다던지 하는 감각은 없었으며, 평소와 다른 피로가 쌓인다는 것도 없었다.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에 있어서는 변속 필링에 있어서도 쓰지 않으면 안되겠다. 체인링 뒷면의 절삭가공되어있는 변속포인트는 계단식으로 되어있어, '절대로 체인을 붙잡겠다'는 의지를 느끼게하는듯한 조형이다. 타사 체인링에서는 그다지 보기 쉽지 않은 형태인데, 이것이 실제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다.

붉은 아노다이징이 특별한 파트라는 것을 알리는 아우라는 내뿜고 있다.

조립 자체도 그다지 특별한 요령을 요구한다던지 하는 것은 필요없고, 최대이빨수 때의 FD의 블레이드가 닿지 않게 높이를 정해서 순정체인링과 마찬가지 수준으로 조정하면 확실하게 변속해준다. 조합작업의 난이도도, 실제 변속 스피드도 순정품과 거의 손색없는 레벨로 마무리되기에, 그러한 메타니컬적인 부분에서 타원체인링을 경원(敬遠,지양하다)시했던 사람에게 있어서는, 매우 문턱이 낮은 제품으로 완성되어 있다.

위화감없이 타원체인링의 은혜를 받고싶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이상 없을만한 제품이리라.

누르고 달려내는데 효과있는 형태와 함께 자신의 애차를 보다 스페셜한 차대로 끌어올려줄 것이다. 그 디자인에서 존재를 너무 주장하고있는것이 가끔은 흠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블랙과 실버같은 차분한 색을 고르면 어떤 차체에도 매치될 것이다. 귀찮은 각도조정도 필요 없으며 가격도 합리적이라 타원링 입문에는 안성맞춤의 명반(名盤)이라고 말해도 좋지않을까.

text : Naoki Yasuo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