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타니 시그레이브 - 더트마운틴바이크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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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윙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09.75) 작성일16-12-05 08:32 조회8,9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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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 Mountain Bike 매거진
트랜지션 레이싱팀 타니 시그레이브 인터뷰
글 James Smurthwaite
더트 마운틴바이크 매거진의 창간 20주년을 기념하여 자전거 회사 및 선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산악자전거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20가지 질문과 답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트랜지션 레이싱 팀의 홍일점 타니 시그레이브(Tahnee Seagrave)는 올해 만 21세에 불과합니다. 여자로써 한창일 나이입니다. 2012년부터 월드컵 다운힐 무대에 출전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주니어 월드챔피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엘리트 부문에 진출해서도 상위 랭크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타니는 올해 두 번의 예선 1등, 세 번의 결선 2등에 올라 래이첼 애써튼의 큰 적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승의 여신은 단 한 번도 그녀를 안아주지 못했지만 완전히 그녀를 떠나간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1. 가장 기억에 남고 자랑스러웠던 경기는?
2015년 영국 포트 윌리암(Fort William)에서 개최된 월드컵 경기에서 10,000파운드의 Coppafeel(유방암 조기 검진 자선단체) 모금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동시에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것이죠. 또한 그 대회에서 처음 2등에 올랐어요.
2. 지금까지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유독 이번 시즌에 많이 넘어졌는데요, 정확한 횟수는 기억 못하겠어요. 하지만 또렷한 것 중 하나는 캐나다 몽쎙앤(Mont Saint Anne)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빠른 속도로 락가든(rock garden)을 내려가는 중이었어요. 뒷바퀴가 쳐 올라와 앞바퀴로만 잠시 주행을 했었어요. 찰나였지만 영원한 것 같이 느껴졌어요. 저는 체중을 뒤로 옮기면서 컨트롤을 하려고 했는데 그 순간 뒷바퀴가 또 다른 바위에 충돌하면서 저는 튕겨져 나갔지요.
3. 본 매거진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기사는?
쉽게 하나를 고르기 쉽지 않는데요. 제가 어렸을 때 잡지를 넘기면서 “나중에 크면 내가 잡지에 등장하고 싶어”라고 말했어요. 제가 월드컵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제 이름이 잡지의 표지에 실리고 기사로 나왔던 적이 있었어요. 아마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4. 어떻게 본 매거진을 처음 알게 되었나?
전설적인 바네사 퀸(뉴질랜드, 1976년생, BMX/다운힐 선수) 선수가 프랑스 레제에서 복귀전을 우승으로 장식했었어요. 당시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그녀가 우리 숙소에서 머물면서 져지 하나를 저에게 주었어요. 더트 매거진이 그녀의 후원사 중 하나였어요.
5. 본 매거진에 요청하고 싶은 것은?
잡지 한 부 더 받아 볼 수 있을까요? ㅎㅎ
6. 산악자전거를 언제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지?
대략 12살 때부터요.
7. 그 당시 어떤 자전거를 탔었는지?
바네사 퀸의 레플리카 버전이었어요. 앞바퀴는 26“, 뒷바퀴는 24” 크기로 바퀴 사이즈만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그녀의 자전거와 똑같았어요.
불행히도 얼마 가지 못하고 도둑맞고 말았죠.
8. 당신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주었던 라이더는?
한 명을 꼽기가 어렵네요. Pager도 바네사 퀸처럼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죠. 제가 어렸을 때 Killmurray는 저의 한계치를 넓혀 주었어요. 성장하는 동안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부모님과 영원한 라이딩 파트너인 남동생 카오스(Kaos Seagrave)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절대 오지 못했을 거예요.
9.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6년 프랑스 루르드(Lourdes)에서 개최된 월드컵 1차전이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어요.
예선에서 넘어지고도 1등을 했었는데 기록을 보고 믿을 수 없었어요. 완전히 충격을 먹었어요. (결선 2등 기록)
10. 누구와 라이딩 혹은 경기를 했을 때 가장 좋았었나?
제가 어렸을 때부터 존경해왔던 사람들과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11. 전기자전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운힐에서 안전할지 모르겠네요. 급한 코너에서 페달을 한쪽 방향으로 밟게 되면 앞으로 튀어 나가지 않을까요? ㅎㅎ
하지만 업힐이나 살방살방 타시는 분들에게는 좋겠지요. 아빠도 아마 한 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12. 어떤 휠 사이즈가 가장 마음에 드는지?
특별히 선호하는 것은 없어요. 다 좋아요.
13.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배운 인생의 교훈은?
-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 평생의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 사람이 아닌 시간과 싸워야 한다.
-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 어디에나 멍청한 사람들은 있다.
14. 이 분야에서도 신용이 없는 사람이 있는지?
많지요. 아빠는 우리 팀(트랜지션 레이싱 팀)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지만 대가를 바라지는 않아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보다 더 큰 보상을 바라고 있지요. 산악자전거는 굉장히 작은 분야입니다. 라이더들도 마찬가지구요.
언제나 최고의 몇몇 선수들만 조명을 받고 있지만 제가 만난 로컬 라이더들 중에서도 끝내주는 친구들이 있어요.
15. 산악자전거 분야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제품은?
많은 제품을 봤었지만 직접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을래요.
16.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트레일은?
하나를 고르자면 스위스 샴페리(Champery) 월드 챔피언 코스요. 특히나 노면이 젖었을 때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17. 만약 다운힐 월드컵 대회에 변화를 준다면?
보다 더 안전하고 프로페셔널하게끔 대회 장소를 몇 곳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가혹하게 들리겠지만 대중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를 보고 싶어 하지요.
여자부를 따로 떼어 내고 월드컵 출전 선수 숫자에 제한을 둬서 남자부 경기를 좀 짧게 만들어야겠어요.
보다 더 흥미진진해져서 산악자전거의 인기가 더 올라 갈 겁니다.
대회 참가의 기회를 축소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같은 선에서 출발하고 최고의 위치는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이죠.
18. 산악자전거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아직 너무 많아요!
19. 본 매거진에 바라는 것은?
많은 기사, 블로그,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좋아요. 더 많이 실어 주세요.
20. 앞으로 20년간 산악자전거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희망하는지?
계속 이런 식으로 나아갔으면 싶어요. 월드컵 경기가 보다 프로다운 모습을 갖추고 TV를 통해 방송이 되길 원해요. 그리고 여성 라이더들이 보다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자전거는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또한 그리 위험한 운동도 아니고요. 정말 재미있답니다!
원문 : https://dirtmountainbike.com/features/20-years20-questions-tahnee-seagrav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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