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메트리의 이해 (유효탑튜브 VS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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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1.240) 작성일16-02-02 22:54 조회17,5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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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 지오메트리에 대한 이해
자전거 지오메트리는 사실 복잡합니다.
지오메트리 숫자만 보고 자전거의 느낌을 전부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지오메트리에는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나타나 있지 않기에 더더욱 알기가 어렵죠. 하지만 우리 모두는 지오메트리에 관해 너무나 쉽게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각각의 숫자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파악하지 않고 몇몇 수치에만 집중을 합니다.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지만 지오메트리에 관해 기초적인 몇 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Part 1 : Effective Top Tube (유효 탑튜브) VS Reach (리치)
<사진 1> 유효 탑튜브는 자전거의 길이를 재는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지면과 수평이 되게 헤드튜브의 중심에서부터 싯튜브의 중심 연장선과 교차하는 지점까지의 길이입니다.
안장에 앉았을 때 자전거의 사이즈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사진 2> 근래에 도입된 리치는 새로운 개념의 길이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유효 탑튜브와 같이 헤드튜브 중심에서 수평선을 긋고, BB의 중심에서 수직선을 그어 교차하는 지점까지의 길이입니다.
이는 페달에 서있을 때 자전거가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 리치 : 페달에서 서있을 때 cockpit을 측정
▲ 유효 탑튜브 : 정상적인 안장 높이에서 앉아 있을 때 cockpit을 측정
위 두 가지 수치는 같이 고려해야 하지만, 근래에는 리치 길이를 더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공격적인 라이딩을 할 때 대부분은 안장에서 엉덩이를 뗍니다.
리치 길이는 트레일과 올마운틴 라이더를 구분 짓는 ‘핸들링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유효 탑튜브 길이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요즘은 ‘longer front ends’ 자전거가 대세입니다. 이는 긴 유효 탑튜브 또는 긴 리치를 의미합니다. 만약 리치는 생각하지 않고 유효 탑튜브 수치만을 고려하는 라이더가 있다면 보다 작은 사이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싯튜브 각도는 유효 탑튜브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리치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싯튜브 각도가 낮아지면(Slack) 유효 탑튜브 길이는 길어집니다.(파란색 점선) 하지만 리치는 동일합니다.
<사진 3> 반대로 생각해보면, A와 B 자전거의 유효 탑튜브 길이는 동일하게 유지하되 A의 싯튜브 각이 낮아진다면(Slack)
BB의 위치가 앞으로 이동하며 A의 리치 길이가 짧아집니다.
A 자전거는 앉았을 때는 편하지만 일어섰을 때에는 앞이 너무 짧아 효율적인 위치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낮은 싯튜브 각도(Slack)는 라이더가 앉아서 페달링하는데 충분한 여유를 줄 수 있지만 스탠딩 포지션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는 또 다른 결과를 나타냅니다. 라이더의 체중이 뒤쪽으로 쏠려 업힐시에 앞바퀴가 쉽게 들릴 수 있으며 힘을 효과적으로 크랭크에 전달하기에 어렵습니다. 키가 큰 라이더 일수록 그 현상은 심해집니다. 안장의 높이가 올라 갈수록 체중은 점점 뒤로 실리게 됩니다.
싯튜브 각도를 낮춰 유효 탑튜브를 길게 하기보다 리치 길이를 늘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앉으나 서나 좋은 포지션을 유지하는 지오메트리는 없나요?
유효 탑튜브의 또 다른 문제는 싯튜브 각도에 100%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프레임 사이즈가 같더라도 안장의 높이가 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유효 탑튜브의 느낌 또한 다릅니다.
하지만 리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 183cm의 라이더와 자전거 2종류가 있습니다. 두 자전거의 유효 탑튜브 길이는 610mm로 동일하지만 싯튜브 각도는 다릅니다. 그리고 라이더의 실제 안장 높이는 유효 탑튜브를 측정하는 수평선 보다 12.7cm 높다고 가정해 봅시다.
유효 탑튜브의 길이는 비록 동일하지만 싯튜브 각도가 낮은 자전거는(Slack) 싯튜브 각도가 높은 자전거 보다 앉았을 때 보다 길게 느껴집니다.
여러분이 특정 유효 탑튜브를 가진 자전거를 선호하는 것은 모든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입니다.
긴 리치는 BB부터 앞바퀴 액슬 간의 거리 또한 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 4> 자, 여러분이 프레임을 하나 가지고 있고 리치를 25mm 늘린다고 가정해 봅시다.
BB와 앞 액슬 간의 거리가 길어지고 휠베이스 또한 늘어날 것입니다. 만일 원래의 휠베이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체인스테이 길이를 줄여야 합니다. 동일한 휠베이스에서 BB를 중심으로 앞이 길어지고 뒤가 짧아지게 되면 코너에서 뒷부분을 돌리기가 쉬워지며 앞 휠을 들기가 편해집니다.
리치 길이를 늘리지 않으면서 체인스테이 길이만 줄이면 휠베이스가 짧아집니다. 이는 고속에서의 안정성을 떨어트립니다. 낮은 싯튜브 각도(Slack)와 짧은 체인스테이의 조합은 라이더의 체중이 보다 뒤로 쏠리게 만듭니다.
긴 리치에 짧은 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앉아 있을 때나 서있을 때 충분한 cockpit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짧은 스템은 급경사에서 빠른 주행시나 테크니컬한 구간에서 안정감을 줍니다. 업힐에서는 나무 뿌리, 돌에 걸려 멈추는 빈도를 낮춰 줍니다.
진짜 열혈 XC 라이더를 제외하고는 MTB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스템의 최대 길이는 60mm입니다.
물론 이런 제안을 무시하는 라이더가 있습니다. 그들의 자전거 리치가 짧기 때문에 긴 스템을 써야 한다고 하거나 원래 완성차에 긴 스템이 장착되어 있었다고 하며 바꾸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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